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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의 기록자’ 엘리자베스 홀리 타계
‘히말라야의 기록자’ 엘리자베스 홀리 타계
  • 이영준 기자
  • 승인 2018.01.2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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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6일 카트만두에서 향년 94세... 1960년부터 58년간 네팔 히말라야 등반대 인터뷰 해와
평생 기록 담은 '히말라얀데이터베이스' 발간... 7천여 원정대 5만6천여 세계 산악인 데이터 집대성
엘리자베스 홀리
엘리자베스 홀리

 

‘히말라야의 기록자’ 엘리자베스 홀리(Elizabeth Hawley, 1923~2018)가 26일 새벽 2시 49분(현지시각) 카트만두 시웩 병원에서 타계했다. 향년 94세.
미국 시카고 출신의 엘리자베스 홀리는 미시간 대학교 졸업 후 <포춘> 리포터로 일하며 1950년대 말 처음 네팔을 찾았다. 이후 로이터통신 특파원으로 1960년 9월부터 카트만두에 정착한 그녀는 1963년 토마스 혼바인의 미국 에베레스트 원정대를 인터뷰하며 본격적으로 히말라야 등반대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평생을 독신으로 살아온 홀리는 자신의 평생 기록을 담아 2004년 <히말라얀데이터베이스>를 발간했다. 여기엔 1905년부터 지금까지 7000여개의 원정대 세부기록과 산악인 5만5600명의 신상명세가 모두 실려있다. 엘리자베스 홀리는 단 한번도 히말라야 등반을 해본 적이 없지만 그의 기록은 철저히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기술되었다. 네팔 정부는 이러한 업적을 기려 지난 2014년 푼타히운출리 북봉을 ‘홀리피크(6182m)’로 명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