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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팔아 3년 동안 캐나다 종단횡단 나선 부부
집 팔아 3년 동안 캐나다 종단횡단 나선 부부
  • 오영훈 미국통신원
  • 승인 2020.01.1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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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진 겨울 피해 고단한 강행군

캐나다 도보횡단에 나서는 부부가 있어 주목된다. 숀 모튼(45)과 소냐 리치먼드(42)는 지난 6월 캐나다 동단 뉴펀들랜드주의 케이프 스피어(곶)를 출발, 2019년 12월 현재까지 6개월 동안 서쪽으로 3천km를 주파하며 캐나다 남단인 퀘벡주 남쪽 도시까지 이르렀다.

캐나다 횡단에 나선 모튼-리치먼드 부부. 사진 소냐 리치먼드.
캐나다 횡단에 나선 모튼-리치먼드 부부. 사진 소냐 리치먼드.

둘은 집을 팔아 종주 경비를 마련했고 하루를 15달러(13000원) 정도로 오트밀, 땅콩버터, 쌀, 콩 등을 먹으며 근근이 종주를 이어갔다.

12월에 이르자 너무도 춥고 해가 짧아졌다. 일조시간이 7시간 남짓에 불과한데도 매일 40km를 주파했다. 등산로를 주로 걸었지만 폭설이 내리면서 곳곳의 등산로가 폐쇄되어갔다. 음식을 충원하던 산골 편의점도 아예 문을 닫은 경우도 잦아졌다. 눈보라와 강풍을 맞으며 텐트를 설치하고 짐을 정리하고 출발하는 일 따위 역시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워 봄이 올 때까지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이들은 5월에 다시 출발해 서쪽 끝 밴쿠버에 11월 도착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후 2021년 여름에는 캐나다 남북 종단을 계획하고 있다.

모튼-리치먼드 부부의 캐나다 횡단 및 종단 계획도. 이미지 소냐 리치먼드.
모튼-리치먼드 부부의 캐나다 횡단 및 종단 계획도. 이미지 소냐 리치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