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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에 세계 각국 실내암장도 타격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세계 각국 실내암장도 타격
  • 오영훈 미국통신원
  • 승인 2020.03.18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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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서 실내암장 방문자 4명 확진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행에 실내암장 등반은 어떤 영향이 있을까? 미국의 <클라이밍 비즈니스 저널>에서는 “간단하게 말해서 실내암장을 완벽하게 깨끗하게 할 수는 없다”면서, “땀 흘린 손으로 홀드를 만지는 등 등반의 기본 활동에는 전염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 질병관리본부(CDC)는 같은 코로나바이러스 계통이었던 지난 사스 확산 당시 물체 표면 접촉으로 인한 감염은 보고되지 않았다고도 밝혔다. 즉 이번 코로나19는 비록 접촉으로 인한 감염은 있을 수 있지만 주된 감염원은 아니라는 것이다.

한편 3월 초 싱가포르에서 실내암장 두 곳에서 총 네 명이 코로나19 감염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암장은 즉시 이를 공지하고 집중 방역에 들어갔다. 싱가포르의 다른 암장들은 자체 위생 및 청소 기준을 높여 대응했다. 폐쇄했다고 공지한 곳은 없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방문했던 싱가포르의 실내암장 2곳. 사진 리안헤 자오바오, 제이슨 쿼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방문했던 싱가포르의 실내암장 2곳. 사진 리안헤 자오바오, 제이슨 쿼아.

<클라이밍 비즈니스 저널> 측은 싱가포르 사례는 홀드 등을 통한 사물 접촉보다는 감염자가 내쉰 호흡으로 인해 전염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싱가포르산악연맹은 암장을 이곳저곳 옮겨 다니는 것(hopping)을 잠시 중단하도록 권고했다. 

북미와 유럽의 다수 실내암장은 바이러스 전염 예방 차원에서 3월 중순 현재 대거 운영 중단에 들어갔다. 미국의 산악전문지 <클라이밍>에서는 그래도 실내암장에서 등반을 하려면 손을 깨끗이 닦고, 얼굴 만지기를 삼가고, 다른 등반가들과의 사이에 거리를 유지하고, 붐비지 않는 시간대에 방문하기를 권했다.

한편 운동으로 감염 확률이 더 높아지지 않느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클라이밍>은 운동으로 인해 면역기능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등반은 적어도 바이러스 감염을 높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실내암장 운동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사진 어드벤처 HQ.
실내암장 운동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사진 어드벤처 H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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