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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악회, 변기태 신임 회장 취임
한국산악회, 변기태 신임 회장 취임
  • 이영준 기자
  • 승인 2020.03.27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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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태 한국산악회 31대 회장... "임기중 젊은산악인 양성, 산악문화 콘텐츠 주력할 것"

사단법인 한국산악회 74차 총회에서 변기태(62, 하루재클럽 대표) 후보가 단독 추대돼 회원들의 인준을 받아 31대 회장에 당선됐다. 이번 총회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정부 시책에 따라 비대면 서면결의로 진행되었으며 3월 10일부터 24일까지 우편, 팩스, 이메일 등으로 안건 서면결의 결과 변기태 후보가 찬성 423표, 반대 7표, 무효 23표를 얻어 회장 추대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변기태 한국산악회 31대 회장
변기태 한국산악회 31대 회장

한국산악회는 이에 앞서 지난해부터 회장 선출을 기존과 같은 자유경선제도에서 추대 후 총회 승인으로 변경하는 절차를 진행해왔으며 고문 및 종신회원, 자문위원, 현 임원, 일반회원 등 20명이 참여하는 회장선출위원회를 구성, 지난 2월 21일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변기태 부회장을 회장으로 추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한국산악회는 정관에서 회장 선출에 대한 자유로운 경선을 표방하고 있지만, 창립 때부터 줄곧 회원들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추대 형식으로 회장을 선출해왔다. 하지만 2010년과 2016년 두 차례 실제 경선이 진행되며 양측 후보 진영간의 대립으로 인한 부작용이 컸던 점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정기범 전임 회장을 주축으로 회장 선출 제도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계속해 추대 형식으로 변경했다.

젊은 시절 울산바위를 등반 중인 변기태 회장. 변기태 회장은 한국산악회 외에 한국하켄클럽 회원 및 코오롱등산학교 강사 등으로도 활동했다.
젊은 시절 울산바위를 등반 중인 변기태 회장. 변기태 회장은 한국산악회 외에 한국하켄클럽 회원 및 코오롱등산학교 강사 등으로도 활동했다.

 

변기태 신임 회장은 1974년 한국산악회에 고등학생 준회원으로 가입해 1980년 정회원 자격을 얻었으며 안전대책위원회, 학술문헌위원회 등에서 활동하고 한국산악회 이사, 산악도서관장, 부회장을 역임했다. 1984년 남미 최고봉 아콩카구아(6962m)를 등정하고 당시 국내 처음으로 페루 와스카란(6768m) 산을 등반했으며 이후 북미 매킨리와 요세미티, 키르기스스탄 악사이 산군, 네팔 카조리 등지를 등반한 경력이 있다.

2007년 매킨리 웨스트 립 등반 중.
2007년 매킨리 웨스트 립 등반 중.

한국산악회 활동 외에도 한국하켄클럽 회원, 한국산서회 창립회원, 서울시산악연맹 이사, 대한산악연맹 이사 및 부회장, 익스트림라이더등산학교 교장 등 산악계 여러 분야에서 일해온 변기태 회장은 특히 산악서적 분야에서 전문가로 알려져 왔으며, 2014년 해외 산악서적 전문 번역 출판사인 ‘하루재클럽’을 설립, 운영하며 산악문화 발전에 노력하고 있다.

한국산악회 회장 연령대가 기존 70대에서 60대로 낮아짐에 따라 변기태 회장은 임기 중 젊은 산악인 육성과 다양한 산악문화 콘텐츠 발굴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현재 한국산악회는 회원 평균연령이 60세에 이를 정도로 고령화되어있는데, 변기태 회장은 익스트림라이더 등산학교를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젊은 산악인들이 한국산악회를 기반으로 해외등반과 탐험 등을 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산악회가 75년 역사를 지녀온 만큼 학술, 출판, 문화 사업을 강화해 한국 최고(最古) 산악단체로서의 정체성을 키워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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