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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 시즌 에베레스트에 유일하게 등반하는 원정대
올 봄 시즌 에베레스트에 유일하게 등반하는 원정대
  • 오영훈 미국통신원
  • 승인 2020.05.05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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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동릉 초등 60주년 기념하는 중국 원정대

히말라야 등반이 전면적으로 통제됐지만 유일하게 에베레스트를 등반하는 원정대가 있다. 중국에서 티베트 방면으로 남성 20명 여성 6명 등 26명의 대규모 원정대가 에베레스트 등반을 시작했다.

중국 대행사인 얄라 삼포 트렉은 유일하게 등반허가를 얻었다.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원정 허가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중국의 역사적인 1960년도 북동릉 루트 초등 60주년을 기념하기 때문이다. 1960년도에는 다른 국가의 등반가들도 남쪽 네팔 방면으로 시도했지만 북쪽의 중국인만 정상에 올랐다. 1920~30년대 7차례의 영국 원정대가 모두 실패했던 루트를 넘어 왕푸추, 추인화, 공부 3명이 정상에 섰다. 당시 등반은 지난해 ‘반등자’라는 영화로도 제작 출시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에베레스트 등반은 수십 년 만에 봄 시즌 단독으로 에베레스트를 등반하는 원정대가 될 전망이다.

얄라 삼포 원정대가 에베레스트 등반용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 얄라 삼포 원정대.
얄라 삼포 원정대가 에베레스트 등반용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 얄라 삼포 원정대.

한편 네팔등반협회는 네팔 정부에 이색 건의를 했다. 산타 비르 라마 회장은 이 기간을 통해 에베레스트를 청소해 논란이 됐던 쓰레기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 주도 에베레스트 청소원정대를 건의했다. 무직자가 된 셰르파들에게도 일할 기회를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네팔관광성 측은 네팔에 자택대피령이 내려진 상황에서 원정대를 조직하기가 곤란하다며 거부했다. 에베레스트 네팔 방면 루트는 2019년 봄 시즌 여러 단체가 협력해 약 10톤에 가까운 쓰레기와 시신 4구를 수거한 바 있다.

에베레스트 사우스콜 캠프에 쓰레기가 널려 있다.
에베레스트 사우스콜 캠프에 쓰레기가 널려 있다.

한편 3월 말 발효된 자택대피령과 함께 네팔은 모든 국제선 항공기의 입국을 불허했다. 이에 코로나사태 이전에 네팔에 입국했던 수백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발이 묶이는 소동이 벌어졌다. 유럽인들은 독일 등 몇몇 국가에서 마련한 전세기를 함께 타고 돌아갈 수 있었다.

자택대피령으로 한산해진 네팔 카트만두 시내 도로 전경. 사진 팩츠 오브 네팔.
자택대피령으로 한산해진 네팔 카트만두 시내 도로 전경. 사진 팩츠 오브 네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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