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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 정상에서도 스마트폰 화상통화 가능해진다
에베레스트 정상에서도 스마트폰 화상통화 가능해진다
  • 오영훈 미국통신원
  • 승인 2020.05.19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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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분쟁 문제로 네팔과 신경전도 벌여 ... 에베레스트 원정대는 1차 시도 실패

지난 4월 19일 중국의 이동통신업체 화웨이와 차이나모바일은 에베레스트 북면 베이스캠프(5300m), 중간캠프(5800m) 지점에 각각 5G 통신 안테나를 설치했다. 전진 베이스캠프인 6500m 지점에도 5G 안테나를 설치한다고 한다. 이로 인해 초당 1기가바이트를 전송하는 초고속 전송이 에베레스트 정상에서도 가능하질 예정이다.

차이나모바일이 에베레스트 북면 베이스캠프에 5G 송신탑을 건설했다. 사진 차이나모바일.

현재 베이스캠프에 설치된 송신탑에는 여러 대의 카메라가 설치돼 베이스캠프와 산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차이나데일리 방송사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에베레스트 생중계를 진행하기도 했다.

차이나데일리 방송 화면으로 생중계된 에베레스트 모습.

네팔측 관광업계는 이를 예의 주시하면서 송신탑 설치로 네팔 산악관광업계에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이들 송신탑을 활용해 에베레스트의 해발고도 재측정에 나섰다. 그전까지 중국은 2005년 조사한 자료를 토대로 정상의 눈 아래 바위면은 8844.43m로 주장했었다. 그러다가 중국은 2010년 네팔 정부와 협의해 공식적으로 8848m로 합의했다.

하지만 2015년 네팔 대지진 이후 에베레스트가 많게는 수 미터 내려앉았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해발고도에 대한 논란은 다시 부상했다. 사실 네팔 정부도 2018년부터 직접 에베레스트 정상까지 원정대를 파견해 에베레스트 해발고도를 새로 측정하는 작업을 해 오고 있었고, 재측정된 에베레스트 고도 발표를 앞두고 있는 터라 양국 간에 긴장이 고조된 모습이다.

또 중국 공영방송 CGTN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지난 5월 2일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는 중국에 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네팔과 세계의 네티즌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자 일주일 뒤 이 트윗을 삭제하고 에베레스트는 ‘중국-네팔 국경에 위치해 있다’는 새로운 트윗을 내보내기도 했다.

네팔 카트만두에서 인도의 국경 근처 도로 건설 공사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경찰에 진압당하고 있다. 사진 프라카시 마테마.

이는 지난 5월 8일 인도에서 네팔 극서부 지대 국경을 통과하는 인도-중국 간 도로 건설을 시작하겠다는 발표로 인해 인도-네팔 간 국경분쟁의 우려로 번진 상황에서 발생한 터라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인도 정부가 발표한 도로 건설 계획. 네팔 극서부 애매한 국경 지대를 관통한다. 이미지 시빌데일리.

한편 5월 말 현재 중국은 이번 시즌 코로나19 여파로 아무도 에베레스트에 오르지 않는 상황에서 에베레스트 북동릉 초등 60주년을 기념한 중국 원정대 하나만을 등반 허가해 5월 현재 등반이 진행 중이다. 정상고도 측정을 위한 조사관들까지 포함해 50여 명이 베이스캠프에 모여있다고 한다.

그런데 5월 초순 고소캠프를 출발해 정상까지 로프를 고정하려 했던 팀이 성공하지 못하고 실패했다고도 전했다. 한편 이들과 함께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까지 동행한 일군의 중국인들은 5월 12일 인근의 7045m 봉우리 락파 리를 등정했다.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를 떠나 등반에 나선 중국 에베레스트 원정대원. 사진 신화통신.

한편 중국은 에베레스트와 더불어 초오유, 시샤팡마도 대청소에 나섰다. 2019년 중국티베트산악연맹이 중국인 가이드, 현지 주민 등을 동원해 에베레스트 북면 베이스캠프에서 총 13톤에 달하는 대량의 쓰레기를 수거한 바 있다. 특히 쓰레기를 모아 오는 지역주민들에게 포상제를 실시해 효과를 보고 있다는 자체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에베레스트 북면 캠프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는 현지 주민들. 사진 마운트라이브.

반면 네팔에도 비슷한 요청이 셰르파들을 중심으로 있었지만 네팔관광성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표했다. 셰르파들은 “이번 시즌 다른 등반가가 없어 더 효율적으로 청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쳐 아쉽다”는 의견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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